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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루팡'… 태어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새로운 9급 공무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었다

by Malik Baba 2024. 1. 15.

양주시 감사 : “민원 현장을 확인해 보니 허위 출장이 아니 었습니다.”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조사하겠다”

 

“월급 루팡(도둑). “출장 신청 후 교장선생님(공무원)들과 함께 식사하고, 카페에 갔다가 동네를 산책했어요.”

실제로 식당과 카페를 방문했다며 자신의 SNS에 허위 출장 신청서를 올린 9급 공무원이 감사를 받았다.

경기도 양주시 측은 15일 성명을 통해 “공직자 A씨가 개인 SNS에 허위 출장으로 오해받기 쉬운 게시물을 올려 임직원 사기를 저하시켰다”고 밝혔다. 성실하게 공무를 수행하고 모든 시 공직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직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가 지방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철저한 조사를 통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도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다”며 “신입 공무원 A씨가 SNS에 올린 내용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A씨의 신임 공무원이 발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허위출장 또는 출장비 불법수수”

 

이날 9급 공무원 A씨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출장 신청서 사진을 올렸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A씨는 건축학과 소속으로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출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사진과 함께 "나는 월급루팡(도둑)이다", "출장 신청하고 의사들과 밥 먹고 카페 갔다가 동네 돌아다녔다"라고 적었다.

 



A씨는 인스타그램에 “지우기 싫으면 짓지 말라”며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 문제와 관련해 시청에서 보낸 공문 사진도 올렸다. 왜 듣지 않니? XX 그렇게 공들여 만든 것들은 어차피 다 파괴되어야 하잖아요.” 해당 게시물에는 고소인의 실명이 일부 공개됐다. 아울러 A씨는 “아니요, 매일 XX시에 회식이에요”라며 팀 회식 공지도 게시했다. 통지문에는 보낸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의 이름과 소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A씨는 '고졸 특채'이자 지난 8일 공무원으로 새로 임용돼 1주일만 출근한 견습사원으로 확인됐다.

양주시 조사 결과, A씨는 민원 현장 확인을 위해 지난 12일 오전 10시경 같은 팀 고위 공무원 1명과 함께 출장을 갔다. 또 점심시간에는 근처 출장차 다른 공무원 2명을 만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카페에 들른 뒤 시청으로 출발해 오후 1시 23분쯤 도착했다. 양주시 측은 실제 출장이 있었고, 식사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허위 출장이나 여비 불법 지급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주시는 A씨가 공직자로서 품위를 지켜야 할 의무를 위반했는지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현재 임시 보호관찰을 받고 있어 징계 여부가 공직자로서의 지위 유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그냥 공직자가 돼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과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A씨는 문제가 커지자 당황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양주시는 “신임공무원 임용 시 갖춰야 할 기초지식 등 올바른 공직가치 확립을 위한 신임공직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공무원 복무를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장도 더욱 철저하게 하여 문제를 해소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